버리기엔 아깝지만 입지 않는 면 티셔츠가 옷장 한켠에 쌓여있다면, 행주로 재활용해보세요. 흡수력 좋은 면 소재는 청소와 주방용으로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방법으로 헌옷을 줄이고, 행주를 사는 비용도 절약하며 제로웨이스트 실천까지 경험하고 있습니다. 면 티셔츠를 행주로 만드는 간단한 방법과 활용 팁을 공유합니다.
면 티셔츠 행주 재활용, 어떤 옷이 적합할까?
행주로 재활용하기 가장 적합한 티셔츠는 순면 100% 소재로, 프린트나 나염이 적은 부드러운 원단입니다. 밝은 색상일수록 오염 확인이 쉬워서 주방용으로 적합하며, 어두운 색상은 욕실 청소나 외부 먼지 제거용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저는 목이 늘어나거나 얼룩이 생긴 흰 면티를 위주로 사용했습니다. 이중직 면보다 얇은 원단이 빨리 마르고, 세탁 시에도 편리했습니다.
손쉬운 제작 방법, 가위만 있으면 OK
티셔츠를 깨끗이 세탁한 후, 팔 부분과 밑단, 넥라인을 잘라냅니다. 남은 몸통 부분을 20cm x 20cm 또는 사용 용도에 맞게 직사각형으로 잘라주면 끝입니다. 가장자리가 말리는 경우가 많지만, 바느질 없이 그대로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오버록 재봉을 하거나, 가장자리를 접어 손바느질로 마감하면 내구성이 더 높아집니다. 저는 주방용은 작게, 창틀 청소용은 크게 잘라 쓰고 있습니다.
다양한 활용 예시와 효과적인 사용법
티셔츠 행주는 물기를 닦는 용도뿐 아니라, 식기 닦이, 전자레인지 청소, 욕실 거울 닦기, 바닥 물기 제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프라이팬이나 접시 기름기를 제거할 때 1차로 티셔츠 행주로 닦아내고 세제를 사용하면 물 사용량도 줄고, 배수구 기름막힘도 방지됩니다. 저는 유리창 닦을 때에도 유리 전용 천 대신 면 행주를 사용하는데, 잔사 없이 닦여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세탁과 관리 팁, 지속가능한 행주 사용
면 티셔츠 행주는 일반 세탁기에서 다른 빨래와 함께 세탁하면 되고, 주기적으로 끓는 물에 삶으면 냄새와 세균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염이 심한 날은 하루 사용 후 버려도 아깝지 않고, 재고도 넉넉해서 부담 없이 쓸 수 있습니다. 저는 사용한 후 주방에 작은 바구니를 두고 모아 두었다가 한 번에 삶아서 말립니다. 이렇게 하면 일회용 행주 사용을 줄이면서도 위생은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작은 습관이 생활 속 환경 보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입지 않는 면 티셔츠를 꺼내어 직접 행주로 만들어보세요. 새것보다 더 실용적이고, 무엇보다 내가 만든 도구라는 뿌듯함이 덤으로 따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