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배출을 하다 보면 유리병이나 플라스틱 용기에 붙은 라벨이나 스티커를 떼는 일이 가장 번거롭고 골치 아픈 작업 중 하나입니다. 제대로 떼지 않으면 재활용이 어려워지는 만큼, 라벨 제거는 환경 보호 실천의 첫걸음이기도 합니다. 여기서는 집에 있는 재료로 쉽게 스티커와 접착제를 제거하는 꿀팁들을 모아봤습니다.
1. 따뜻한 물과 주방세제로 불려 떼기
스티커가 붙은 유리병을 따뜻한 물에 10~15분 정도 담가두면 라벨이 자연스럽게 불어 떨어집니다. 주방세제 한두 방울을 함께 넣으면 접착력이 더 약해져 효과적입니다. 저는 파스타 소스병을 씻을 때 이 방법을 자주 쓰는데, 대부분의 종이 라벨이 깨끗이 떨어집니다.
2. 헤어드라이어로 열을 가해 떼기
유리나 플라스틱 용기에 붙은 스티커는 드라이어로 30초 정도 따뜻한 바람을 쐬어주면 접착제가 녹아 쉽게 떨어집니다. 다만, 너무 뜨거운 바람은 플라스틱 변형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얇은 비닐 코팅 라벨에 효과적입니다.
3. 식용유 또는 베이킹소다 혼합물 활용
스티커를 떼어낸 뒤 남은 끈적이는 잔여 접착제는 식용유를 키친타월에 묻혀 문지르면 쉽게 지워집니다. 좀 더 강력한 제거가 필요할 경우 식용유와 베이킹소다를 1:1로 섞어 반죽처럼 만든 후 문질러주면 접착제가 분해되어 깔끔하게 제거됩니다. 마스킹테이프나 상표 라벨 제거에 매우 유용합니다.
4. 알코올과 물파스 이용하기
의약용 소독용 알코올이나 물파스는 접착제를 녹이는 성질이 있어, 병이나 플라스틱 용기의 잔여 스티커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부드러운 헝겊에 묻혀 여러 번 닦아내면 묻어 있던 끈적임이 말끔히 사라집니다. 특히 물파스는 향도 좋고 사용 후 냄새도 금방 사라져 개인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5. 환경친화적 제거를 위한 주의사항
스티커를 벗겨낸 후에는 재질별로 잔여물을 완전히 제거해야 재활용이 원활하게 이뤄집니다. 열에 약한 소재에는 헤어드라이어 사용을 피하고, 알코올은 가급적 플라스틱보다는 유리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너무 많은 물 사용은 피하고, 남은 잔여물을 물티슈보다는 행주나 천으로 닦아내는 것이 환경에 더 좋습니다.
스티커와 라벨 제거는 귀찮을 수 있지만, 올바른 재활용을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위의 방법 중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 실천해보세요. 오늘부터 라벨 하나라도 깔끔하게 떼어내는 작은 습관이 환경 보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