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둘레길 11코스(관악산) 안내
서울 둘레길 11코스는 서울 남서부 관악산 자락을 중심으로 구성된 약 17.9km의 도보 코스로, 사당역 인근에서 시작하여 서울대, 호암산을 거쳐 석수역 인근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산책로입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산악지대를 가로지르며 자연경관과 역사, 트레킹의 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 코스는 중급 이상의 도보 경험자에게 적합한 도전 코스입니다. 본 글에서는 서울 둘레길 11코스를 관악산 구간을 중심으로 전체 경로, 특징, 준비사항 등을 완전 해설합니다.
서울 둘레길 11코스 개요
서울 둘레길 11코스는 총 17.9km에 달하는 긴 구간으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역 인근에서 시작해 관악산 동쪽 자락을 따라 서울대학교, 호암산, 안양천까지 이동하며 마지막은 1호선 석수역 인근에서 종료됩니다. 평균 소요 시간은 5~6시간 정도로, 일정한 체력과 사전 계획이 필요한 코스입니다. 대부분 흙길과 산길, 일부 데크와 도로변 인도가 포함되어 있으며, 고도 변화가 있는 구간도 포함되어 있어 산행 경험이 있는 도보자에게 적합합니다. 서울시가 정비한 둘레길 이정표가 코스마다 잘 마련되어 있어 안내를 따라가면 길을 잃을 걱정 없이 이동이 가능합니다.
관악산 구간의 특징과 주요 포인트
관악산은 해발 632m로 서울에서 가장 험준한 산 중 하나로 꼽히며, 이번 둘레길 11코스에서는 산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 산허리를 따라 걷는 경로로 구성되어 있어 경관 감상과 트레킹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코스 초입에서는 사당동과 서울대 정문 인근의 도심 경계를 따라 이동하다가, 곧 관악산 산림욕장과 자연학습장을 지나게 됩니다. 이 구간은 울창한 숲과 계곡, 바위지형이 어우러져 자연의 생동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호암산 구간은 관악산과는 달리 좀 더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지며, 중간 전망대에서는 서울 남부와 안양천 일대를 조망할 수 있어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 있습니다. 계절마다 변화하는 풍경과 산새 소리가 어우러진 고요한 숲길은 걷는 내내 힐링을 선사합니다.
교통 접근성과 걷기 준비 팁
출발 지점은 지하철 2·4호선 사당역에서 도보 10분 이내 거리로, 관악산 둘레길 안내 표지판이 시작 지점을 안내합니다. 종점인 석수역은 1호선 안양 구간으로 연결되어 있어 귀가 시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합니다. 전체 코스는 길이가 길고 부분적으로 경사가 심한 구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트레킹화를 반드시 착용하고 물, 간식, 모자, 장갑, 스틱 등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봄과 여름에는 모기와 벌레가 많아 긴 옷 착용이 권장되며, 가을철 단풍 시즌에는 인파가 몰리므로 이른 시간대 출발을 추천드립니다. 서울시 제공의 ‘서울 둘레길 앱’을 설치하면 현재 위치와 거리, 코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한 도보 여행에 도움이 됩니다.
서울 둘레길 11코스는 관악산의 자연미와 트레킹의 도전정신, 도심 접근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코스로, 산행과 산책의 중간 지점을 찾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관악산의 웅장한 풍경 속을 천천히 걸으며 몸과 마음을 리프레시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