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상에서 당연하게 사용하는 물, 실제로는 지구상에서 깨끗한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양은 1%도 되지 않습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물 부족 현상이 심해지는 지금, 생활 속 물 절약은 단순한 절약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필수 실천이 되었습니다. 저도 최근 물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실천 중인데요, 그중 효과가 있었던 방법들을 공유합니다.
샤워 시간 5분 이내로 줄이기
물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 중 하나가 욕실입니다. 특히 샤워 시간 1분당 평균 10~12리터의 물이 사용된다는 점에서, 샤워 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스마트폰 타이머를 이용해 5분 이내로 샤워를 마치는 습관을 들였고, 처음엔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졌지만 며칠 지나니 오히려 상쾌하고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을 틀어놓은 채 샴푸나 세안을 하지 않는 것도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설거지 시 물 받아쓰기와 분리 세척
설거지할 때는 수돗물을 틀어놓고 헹구기보다, 세제를 푼 물에 먼저 담가 기름기를 제거하고, 한꺼번에 헹구는 방식이 물 절약에 효과적입니다. 저는 큰 볼에 물을 받아 그릇을 한 번에 세척하고, 마지막 헹굼만 수돗물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또한 기름이 많은 프라이팬은 키친타올로 먼저 닦고 나서 세척하면 물과 세제 사용량이 확실히 줄어듭니다.
빨래 모아서 한 번에 돌리기
세탁기도 생각보다 많은 물을 사용합니다. 가급적 빨래를 모아 한 번에 돌리는 것이 물뿐 아니라 전기까지 절약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는 주 2회로 세탁 일정을 정하고, 이불이나 큰 빨래는 가능한 한 건조한 날에 맞춰 효율적으로 운영합니다. 반자동 세탁기보다는 드럼세탁기가 물 사용량이 적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효율적인 가전을 사용하는 것도 물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화장실과 수도꼭지 점검하기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수도꼭지나 변기에서 물이 새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한 번씩 욕실과 주방 싱크대를 확인하고, 물이 새는 곳은 즉시 수리했습니다. 특히 변기 물탱크에 페트병을 넣어 수위를 낮추는 방식으로 물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 손 씻을 때는 물을 틀어놓은 채 비누칠하지 않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물 절약은 거창한 실천이 아니라, 생활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한 사람의 실천이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변화가 이어진다면 큰 물결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물을 아껴 쓰는 작은 습관 하나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